정전기 제거장치 분야의 1인자 (주)선재하이테크
문정희 기자 2017-04-26 18:22 0

누구나 한번쯤 경험해본 정전기 현상은 보통 일상생활에서는 큰 위험을 주지 않지만 산업현장에서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 특히 반도체, FPD 등과 같이 미세 가공 공정이 요구되는 첨단 산업 분야에서는 정전기가 회로간의 절연막을 파괴시켜 불량제품을 양성하는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산업에서 정전기 제거는 필수적인 작업으로, (주)선재하이테크는 이러한 정전기 제거장치를 개발, 생산하며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최근 동사는 정전기 제거 기술력을 바탕으로 플라스틱 필름 분야의 압출, 코팅, 라미네이팅, 인쇄 공정에서 친수성 향상을 위한 ‘코로나 표면처리 장치’를 새롭게 선보이며 사업다각화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취재 문정희 기자(press3@en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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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선재하이테크, 불모지에서 꽃을 피우다
불모지와 같았던 정전기 제거장치(Ionizer) 분야에서 제품 국산화에 성공하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주)선재하이테크(이하 선재하이테크)는 AMOLED, LCD, PDP 등의 FPD 산업에서 정전기 제거장치의 선두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동사는 클린룸에 필요한 각종 정전기 제거장치를 비롯해 정전기 관련 장비를 생산·판매하는 한편,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정전기 제거 및 저감을 위한 솔루션부터 고객 생산제품의 신뢰성 확보를 위한 전문 컨설팅까지 정전기 제거와 관련된 모든 기술을 아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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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하이테크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동훈 대표이사는 기업의 CEO이기 전에 부경대학교 공과대학의 안전공학과 교수로서 1995년부터 국내 대기업에 정전기 관련 진단 및 컨설팅과 엔지니어 교육을 수행해왔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그는 1996년에 연X선을 이용한 정전기제거장치에 대한 연구개발을 착수해 한국산업안전공단 주관 연구과제인 ‘대전된 분체의 정전기제거를 위한 제전기의 개발연구’를 통해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는 두 번째로 연X선을 이용한 정전기 제거장치의 제품화에 성공했다. 1998년에 그는 미국의 University of Colorado에서 연구교수로서 1년간 정전기 제거 분야에 대한 연구 활동을 마치고 1999년에 귀국해 부경대학교 공대 정전기 실험실 출신의 학부 및 대학원생을 중심으로 LCD 및 반도체 제조공정에 필요한 정전기 제거 및 측정장치 개발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동훈 대표이사에 대한 이력으로 정전기 제거장치의 탄생 일화를 전한 선재하이테크의 김상효 상무는 “하지만 정전기 제거장치를 양산, 사업화하기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전했다. 제품의 기술이전을 위해 국내 여러 기업과 접촉했지만 선뜻 사업화를 추진하려는 곳이 나타나지 않았던 것이다. “국내 기업들이 일본, 미국 메이커가 선점하고 있던 정전기 제거장치 분야의 높은 시장진입 장벽을 우려했던 것으로 보인다”라며 그때의 상황을 언급한 김 상무는 “결국 대표님은 정전기 제거장치의 사업화와 취업난으로 고생하는 제자들을 위해 2000년 5월, 부경대학교 창업보육센터에서 벤처기업 선재하이테크를 설립했고, 2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교육현장과 산업현장을 넘나들며 정전기 제거장치의 기술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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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선재하이테크 김상효 상무이사

 

정전기 제거장치 국산화로 가격 경쟁력 높여
어렵게 시작한 선재하이테크의 정전기 제거장치 사업은 처음부터 호락호락하지만은 않았다. 기존의 외산제품을 사용하고 있던 회사들이 공정의 불량률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정전기 제거장치의 공급을 국내 업체에 선뜻 맡기려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동사는 국내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해외에서 먼저 기술력을 인정받는 길을 택했다. 여러 해외 전시회 참가는 물론, 기술 세미나를 수차례 열어 제품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던 것이다. 이후 선재하이테크는 해외에서 그 기술력을 인정받기 시작했으며, 차츰 국내에서도 알려지게 됐다.
김상효 상무는 “대부분 외산에 의존했던 정전기 제거장치를 국산화함으로써 고객들은 우선 저렴한 가격으로 품질 좋은 제품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됐으며, 이는 수입단가의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언급했다.
현재는 반도체 산업의 70% 이상, FPD 산업의 90% 이상이 선재하이테크의 정전기 제거장치를 채택하고 있다. 직원 5명으로 시작한 동사는 이제 100여명의 직원을 보유한, 어느덧 정전기 제거장치의 대표기업으로 성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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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ft X-Ray Ioniz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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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n Bar

 

정전기 제거의 토털솔루션 제공
정전기 제거장치는 크게 코로나 방전식 및 연X선 방식으로 나눌 수 있다. 산업 현장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정전기 제거장치는 코로나 방전식이나, 최근 클린룸의 청정도 증가 및 유지·보수 관리의 향상을 위해 연X선 방식의 정전기 제거장치도 각광을 받고 있다.
정전기는 공기 중에 +, - 이온의 균형이 깨지면서 발생하는데, 이온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안정화되도록 +, - 이온을 분리 분사해 중성화하는 것이 정전기 제거장치의 기본 원리다. 코로나 방전식은 침전극에 고전압을 인가해 침전극의 끝부분에서 공기를 이온화시킨 뒤 +, - 이온을 압축공기로 정전기 발생지점에 이송하여 정전기를 제거하는 방법이며, 연X선 방식은 정전기를 띠고 있는 물체 사이에 연X선을 조사해 공기 입자를 +, - 이온으로 나누어 중화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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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하이테크는 Soft X-ray Ionizer, Ion Bar, Ion Blower, Ion Nozzle 등 코로나 방전식과 연X선 방식의 정전기 제거장치를 모두 개발, 생산하고 있다. 따라서 고객들은 생산 공정에 맞는 제품을 선택할 수가 있다. “두 가지 방식을 모두 공급하는 곳은 당사가 유일하다”는 김상효 상무는 이러한 제품을 바탕으로 정전기 제거의 토털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선재하이테크의 독보적인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즉, 동사는 정전기 진단부터 시작해 기술지원, 생산, 판매, 유지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고객별 맞춤식 대응으로 고객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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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n Bl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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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n Nozzle

 

코로나 표면처리 장치 개발하며 다양한 분야로 확대
최근 선재하이테크는 정전기 제거 기술력을 바탕으로 플라스틱 필름 분야의 압출, 코팅, 라미네이팅, 인쇄 공정에서 친수성 향상을 위한 ‘코로나 표면처리 장치’를 새롭게 선보이며 한 단계 더 높은 도약을 향해 시동을 걸고 있다.
김 상무는 “압출 성형가공 분야에서는 이 코로나 표면처리 장치가 필수품으로, 대부분 외산 제품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며 “당사는 코로나 표면처리 장치를 개발해 현재 높은 신뢰성은 물론, 기존 대비 저렴한 가격의 제품을 탄생시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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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선재하이테크는 ‘KOPLAS 2017’ 전시회에 참가해 코로나 표면처리 장치를 소개했다.


특히 이 분야에서 선재하이테크의 강점은 코로나 처리 장치의 풀 라인 시스템으로, 예를 들어 필름가공 공정에서 롤에 필름을 감을 경우, 이 공정에서 발생하는 정전기를 제거하고, 그 다음에 표면처리를 실시하며, 정전기가 얼마나 제거됐는지 결과까지 피드백할 수 있는 종합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또한 동사는 블로우 압출 산업용 코로나 처리 시스템, 컨버팅 산업용 코로나 처리 시스템, 라벨 인쇄용 코로나 처리 시스템, 시트를 위한 처리기 등 여러 종류의 제품을 제작하는 한편, 고객 현장에 맞는 배기장치, 제너레이터 등 코로나 처리 장치와 함께 수반되는 장비들을 모두 갖출 수 있는 경쟁력까지 보유하고 있다.
“선재하이테크는 향후 제품 개발에 있어 부가가치가 높은 고급형 정전기 제거장치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고, 이와 더불어 후방산업이라 할 수 있는 기능성 필름, 도장, 인쇄, 화학 등의 산업에 공략해 사업다각화에도 노력할 예정이다”라는 김상효 상무는 “앞으로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선재하이테크를 기대해 달라”는 포부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FPD, 반도체 산업뿐만 아니라 전체 산업 분야에서 정전기 부문 세계 1위를 달리는 선재하이테크. 고객의 요구에 맞는 맞춤형 제품 개발을 위해 오늘도 그들은 끊임없이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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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표면처리 장치

 

(주)선재하이테크 www.sunsta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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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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